사적 : 제138호
소재지 : 경상북도 경주시 남산동 973-974
이 곳은 까마귀가 신라 소지왕(炤知王, 재위 479~500)의 목숨을 구한
어느 날 소지왕이 궁 밖으로 거동하니 쥐가 나타나 "까마귀가 가는 곳을
따라가라"하였다.
왕이 그 말대로 따라가 이 못에 이럿을때 한 노인이 나타나
"거문고 갑을 쏘시오(射琴匣))"라고 쓴 글을 바쳤다.
이에 왕이 궁으로 돌아와 활로 거문고 갑(匣)을 쏘았다. 그랬더니 그 속에
숨어 있던 궁주(宮主)와 승려가 화살을 맞고 죽었다.
그 뒤로 이 못을 '서출지'라 하고, 정월 보름에 까마귀에게 찰밥을 주는
오기일(烏忌日)이라는 풍속이 생겼다고 한다.
지금도 경주 지방에는 정월 보름날 아이들이 감나무 밑에다 찰밥을 묻는
'까마귀 밥주기' 풍속이 있다고 한다.
이 연못가에는 조선 현종5년(1664)에 임적이 지은
이요당(二樂堂)이라는 소박하고 아름다운 건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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