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유형문화재 : 제113호
열암곡 석불좌상은 당당하고 풍만한 몸체에 광배와 대좌를 제대로 각추고 높이 4m의 장대한 모습으로
남향(南向)하여 정좌한 모습이다. 대좌는 지대석(址臺石)과 하대석(下臺石)이 한 몸돌로 되어 있는
3단의 팔각 연화대좌(蓮花臺座)이다. 결실된 중대석은 비슷한 시기에 조성된 불상 형식에 따라,
불좌상과 대좌의 높이 비례 및 대좌 각 부분의 비례등을 고려하여 신재(新材)로 만들었다. 떨어져 나간 불두는
보존처리후 불신(佛身)에 접합하고 10여 조각으로 깨진 광배는 구조보강 작업을 거쳐 완전하게 접합하였다.
두광(頭光)과 신광(身光)을 아우르는 거신광(擧身光)으로서 연화문(蓮華文)과 화불(化佛), 불꽃무늬 새김
등으로 장엄한 광배는 그 크기만으로도 보는 사람을 놀라게 한다.
깨달음의 손갖춤(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을 하고 있는 열암곡 석불좌상은 몸체 양감과 자연스럽게
늘어뜨려진 법의(法衣) 차림새 및 조각수법 등 통일신라시대 전성기 양식을 크게 벗어나지 않은 모습이다.
특히 열암곡 석불좌상은 석굴암 본존불 이후 남산에 조성된 불상 중에서 여전히 우수한 조형성을 간직하고 있는
동시에, 광배를 지고 대좌에 앉은 채 남산의 제자리를 지키고 있는 흔치 않은 작품으로 온전히 정비되면서,
남산을 찾는 국민들에게 또 하나의 좋은 볼거리를 제공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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