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 제519호
소재지 : 경상남도 창녕군 창녕읍 옥천리
이 불상은 약사전에 모셔진 고려시대 불상이다. 머리 위의 둥근 육계에는 가르침을 상징하는 반달 구슬의 계주가 표현되어,
고려시대의 불상양식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 법의의 겹쳐진 부분은 선각으로만 표현되어, 형식화되어 가는 고려시대의 양식을
보이고 있다. 연꽃잎을 거북 등처럼 새긴 상좌, 팔각형의 중좌, 두 겹의 연꽃잎을 깐 사각형의 하좌의 세부분으로 구성된 대좌는
불상의 크기에 비해 높게 만들어졌다. 이러한 특징은 고려시대에 이 지역의 석공이 8세기의 신라불상을 모델로 만들었던 것에서
비롯되었을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팔각형의 중좌에는 4행의 조상기(造像記)가 새겨져 있는데, 여기에는 772년(혜공왕8)에 대좌의
조성이 이루어졌음이 기록되어 있다. 이 명문의 발견으로 인해 현재 남아 있는 대좌와 불상의 조성 시기는 각각 다른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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