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문화재

관룡사 용선대 석조석가여래좌상(觀龍寺龍船臺石造釋迦如來坐像)

경주ㅅгㄹ♪ 2010. 12. 6. 18:13

 

 

 

 

 

 

 

 

 

 

 

보물 : 제295호

소재지 : 경상남도 창녕군 창녕읍 옥천리

관룡산정상 부근의 수십 길 낭떠러지 위에 홀로 앉아 있는 통일신라시대의 불상이다.

전체 높이 2.98m, 불신 높이 1.81m, 대좌 높이 1.17m이다. 높은 대좌 위에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을 하고 앉았는데 광배는 없어졌다.

머리에는 둥근 육계와 나발(螺髮)이 올려졌고, 사각형 얼굴이지만 둥근 맛이 있다. 조금 뜬 눈, 짧고 넓적한 코, 입가에 미소를 띤 온화한 인상이다.

귀는 어깨까지 내려오고, 짧은 목에 옆으로 그은 삼도(三道)는 가슴에도 새겨 있다.

머리에 비해 좁은 어깨는 조금 위축된 자세지만 안정감이 있다. 다리를 틀읁 하체는 묵직하여 안정감이 있다.

불상의 뒤까지 표현된 옷 주름은 규칙적이면서 평평하게 표현 되었다. 대좌는 세 부분으로 높고 아름답게 만들어져, 연꽃 봉오리 모양의 상좌,

팔각형의 중좌, 두 겹의 연꽃잎을 깐 하좌로 구성되었다. 이러한 특징은 8세기의 불상에도 나타나지만, 위축된 자세와 사실성이 줄어든 조각수법등에서 볼 때,

8세기의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9세기 이후에 형식화되어지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바로 뒤가 절벽인 것으로 보아 불상 뒤에 건물은 없었던 듯하며, 자리를 정하는 땅의 기운을 누르려는 신라하대의 도참사상(圖讖思想)이 작용한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