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후)
(보수전)
보물 : 제666호
소재지 : 경상북도 경주시 배동 산 72-6
남산의 삼릉계곡 중부능선쯤에 자리하고 있는 이 불상은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을 맺고 연화좌 위에 결가부좌한 석불좌상이다.
불상은 불두와 불신을 따로 제작하여 결합하였다.
이 불상의 상호(相好)는 파손이 심했기 때문에 뺨과 코, 입 등 대부분을 복원하였다. 불상의 몸은 당당하면서도 안정감 있는 신체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가사(袈娑)는 왼쪽 어깨에만 두르고 오른쪽 어깨는 노출된 편단우견(編袒右肩)식으로 걸쳤는데,
이 가사는 얇게 몸에 밀착하여 신체의 윤곽등이 드러나고 있다. 그리고 정강이에서 발목으로 옷주름이 비스듬히 흐르고 있다.
광배는 간결하면서도 섬세하게 새겨진 화염문(火焰紋)과 당초문(唐草紋)등으로 보아 우수한 조형성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연화좌(蓮花座)는 상대(上臺)에 앙련(仰蓮)을 3단으로 새겼는데, 꽃잎 안에 다시 꽃잎을 새겼다.
팔각의 중대(中臺)에는 면마다 안상(眼象)을 두었으나, 하대(下臺)에는 아무런 장식이 없다.
이 불상은 풍만하면서도 당당하고 안정감 있는 신체 표현, 대좌와 광배의 간결하면서도 섬세한 조각수법, 몸에 밀착시켜 입은 얇은 가사,
발목으로 흐르는 옷주름 등으로 보아 석굴암 본존불상에서 완성된 통일신라시대 조각 양식과 수법을 충실히 따르고 있으므로 8세기 후반에서
9세기 전반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 불상의 얼굴과 광배 등이 크게 파손된 상태였으나 2007~2008년 경주시의 의뢰로 국립경주문화재 연구소에서 보수.정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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