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제 244호
소재지 : 대두광역시 동구 도학동 산 124-1
왼손 검지를 오른손으로 감싸쥐고 깨달음과 어리석음이 하나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손모양을 하고 있는 비로자나불상이다. 옷모양은 양쪽 어깨를 모두 가린 통견(通肩)을
하고 있는데, 얇은 옷주름이 규칙적으로 있다. 둥근 얼굴은 풍만하고 눈.코.입이 작아지고
어깨가 좁아 졌으며, 하체의 표현도 둔화되어 통일신라후기인 9세기 중엽의 것으로 보인다.
불상 뒤에 있는 광배(光背)는 빛을 형상화한 것으로 윗부분이 잘록한 배모양을 하고 있다.
광배의 윗부분에는 삼존불을, 양쪽에는 각각 네 분의 부처를 새겼다. 불상이 앉아 있는
자리인 대좌는 팔각으로 위와 아래에는 연꽃무늬가 있고, 가운데에는 구름과 7마리의 사자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화려한 느낌을 준다. 이 불상은 뜰 앞에 봉안된 삼층석탑과 함께 863년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통일신라 시대의 조각양식을 연구하는데 귀중한 자료이다.
※ 통견 (通肩) : 부처가 가사(袈娑)를 입는 형식의 한가지 .가사가 양어깨를 모두 가린 채
걸쳐진 형태를 말한다.
※광배(光背) : 종교화에서 성신 성자의 뒷면에 광명을 표현한 것으로 머리 뒤의 원형 것을
두광(頭光), 등뒤의 타원형의 것을 신광(身光)이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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