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문화재

통도사 천왕문(通度寺 天王門)

경주ㅅгㄹ♪ 2009. 12. 7. 21:46

 

 

 서방 광목천왕

 북방 다문천왕

  남방 증장천왕

 동방 지국천왕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250호

소재지 :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천왕문은 절 안으로 들어올때 일주문(一柱門)을 지나 통과하는 곳으로, 통도사 전체의 대문이자,

통도사 경내 세개의 영역가운데 하위 영역의 출입문에 해당한다. 이곳에는 천상 세계에서 가장 낮은 곳에

산다는 사천왕상을 모시고 있다. 사천왕은 부처에 귀의하여 불법을 수호하고, 중생들이 부처의 가르침에 따라

올바르게 살아가고 있는지 살피면서 그들을 인도하는 수호신이다. 불교 세계에서 설정한 수미산(須彌山)을

중심으로 동쪽은 지국천왕(持國天王),서쪽은 광목천왕(廣目天王), 남쪽은 증장천왕(增長天王),북쪽은

다문천왕(多聞天王)이 다스린다. 사찰에 천왕문을 세우는 까닭은 사찰을 지킨다는 뜻도 있지만,

출입하는 사람들로 하여금 이 수호신들이 절 안의 모든 악귀를 물리치고 맑고 깨끗한 곳(淸淨道場)이라는

신성한 관념을 갖게 하려는 뜻도 있다. 수미산은 부처가 거처하는 곳이니, 수미산을 이 땅에 재현한 곳이

절이라면 천왕문을 통과한 중생은 이미 부처의 세계에 들어선 셈이다. 이 건물은 1337년(고려 충숙왕 6)에

취암(翠岩)대사가 창건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조성 수법으로 미루어 볼 때, 현재의 건물은 19세기 이후에

중건된 것으로 보인다. 정면 3칸, 측면2칸의 이 건물은 장식을 거의 하지 않은 익공계 맞배지붕으로 구성된

단순하고 소박한 구조이다. 다른 사찰의 천왕문과 마찬가지로 이곳 역시 중앙에는 통로를 두고 좌우로는

나무로 만든 네 명의 험상궂은 천왕상을 배치하였다. 중앙 통로를 통과하는 동안 좌우에서 무서운 수호신이

눈을 부릅뜨고 위협적인 자세로 지켜보고 있으니, 이곳을 지나는 사람은 자연히 옷깃을 여미지 않을수 없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