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마동사지 삼층석탑(慶州 馬洞寺址 三層石塔)

 

 

 

 

 

 

보물 : 제912호

소재지 : 경상북도 경주시 마동 101-2

이 탑은 불국사(佛國寺) 서북쪽  골짜기 구릉에 위치하고 있다.

이중(二重)기단위에 3층으로 쌓은 전형적인 통일신라 시대의 석탑으로

높이는 5.4m 이다. 몸돌과 지붕돌은 3층 노두 별석이며, 지붕돌 층급받침은 각층 5단이고

반전이 심한 편이다. 8세기 후반에 조성된 것으로 보이며, 아무런 장식이나 조식(彫飾)이

나타나지 않아서 소박하고 단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절터에 얽힌 전설이 있는데, 불국사와 석굴암(石窟庵)을 처음 건립한 김대성(金大成)이

청년 시절 토함산(吐含山)에서 곰을 사냥하게 되었다. 그 날 밤 꿈에 곰이 나타나

자신을 죽인 까닭을 물었다. 이에 대성이 잘못을 뉘우치고 곰을 위해 절을 짓고

명복을 빌겠다고 약속을 하였다. 그리하여 꿈을 꾸어던 자리에는 몽성사(夢成寺)를,

곰을 잡았던 곳에는 장수사(長壽寺)를 지었다. 그 절터 중 하나가 바로 이곳이라고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