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문화재
관봉 석조여래좌상(冠峰 石造如來坐像)
경주ㅅгㄹ♪
2010. 1. 22. 21:49
보물 : 제 431호
소재지 : 경상북도 경산시 와촌면 대한리 산 44번지
이 불상은 통일신라시대 작품으로 <갓바위>라고도 불리우는 해발 850m의 험준한 팔공산 관봉에
병품처럼 둘러쳐진 암벽을 배경으로 조성된 단독 원각상이다. 이 불상은 원광법사(圓光法師)의
수제자인 의현대사(義玄大師)가 돌아가신 그의 어머니의 넋을 위로하기 위하여 신라 선덕여왕
(善德女王)7년(638)에 조성하였다고 전해진다. 전설에 의하면 의현대사가 이 돌부처를
만드는 동안 밤마다 큰 학이 날아와 그를 지켜 주었다고 한다.
갓 모양의 자연 판석(板石)을 올려놓은 머리는 살상투가 뚜렷한 민머리이며 두 손 모양은
석굴암(石窟庵) 불상처럼 8세기 불상에서 유행했던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과 유사하다.
왼손에 작은 약호를 든 것으로 미루어 이 불상은 약사여래상으로 볼 수 있다.
근엄한 얼굴, 거대한 체구에 밀착되어 흐르는 통견의 유려한 옷주름선이 선각화되어
상현좌를 이루고 있으나 긴장감과 탄력성이 다소 배제된 점으로 보아 9세기의
불상군을 대표하는 걸작품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