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문화재

통도사 3층 석탑(通度寺 三層石塔)

경주ㅅгㄹ♪ 2009. 12. 10. 21:26

 

 

 

 

 

 

 

 

 보물 : 제1471호

소재지 :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극락전 앞에 위치한 이 3층석탑은 잘 다듬은 4매의 큰돌 위에 통일신라시대의 전형적 석탑양식인

이중 받침돌로 기단부를 구성하였다. 상층 받침돌의 가장자리에는 각각 모서리기둥을 새기고,

그 사이에 받침기둥을 두어 목조 건물의 양식을 모방하였다. 하층 받침돌의 각 면에는 코끼리눈을

형상화한 안상(眼像)을 조각하였다. 이러한 형식은 석탑의 장식 기능을 강조하던 통일신라 말기 , 즉

9세기 이후의 특징으로, 이 석탑의 건립연대를 추정하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 3층의 몸체는 모서리기둥만

새겨두었을 별다른 조각은 없다. 4단의 받침돌 위에 올린 지붕돌 역시 당대의 양식을 반영하고 있다.

꼭대기 부분에는 받침을 설치하고 그 위에 여러장식을 올렸는데, 현재 장식 부분은 사라지고 없다.

전체적인 조성 방식으로 보아 통일신라시대 말엽이나 고려시대 초엽에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이 석탑은 1987년에 해체하여 복원하였다. 그 당시 상층 받침대 부분안에서 조선시대 백자가 발견되었으므로,

이 탑이 조선시대에 개축되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또 하층 받침돌 아래의 다진 흙 속에서는 금동의 소형불상

2구와 청동 숫가락 등이 발견되었다. 이들 유물은 현재 이곳 성보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석탑 기단 안에서

발견된 불상과 유물은 탑을 건립하기 전에 땅의 악한 기운을 누르며 땅을 다질 때 묻은 것 이거나, 혹은

탑의 건립 과정에서 행하였던 여러 단계의 의식과 관련이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