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해광사(海光寺)

경주ㅅгㄹ♪ 2009. 12. 4. 21:47

 

 

 

 

 

 

 

 

 

 

 

 

 

 

 

 

 

 

 

 

 소재재 : 부산 기장군 기장읍 연화리 473-1번지

해광사는 기도하는 관음도량이다. 관음이란 관세음보살의 준말로 현세적 의미로는 ‘사바세계 모든 중생들의 원을 들어 준다’라고 한다. ‘누구든지 와서 쉬어갈수 있는 도량’이라는 모태를 가진 해광사는 바다海, 빛光을 쓰는데 그 뜻은 ‘만류귀해하듯 불법이 크고, 넓고, 깊어 경 만법 귀일함을 바다에 비유하여 법해라 하는데 이를 뜻하고, 바다의 등대광이 항해하는 배를 인도하듯 중생들이 불법의 배인 반야용선을 타고 깨달음의 피안으로 건너가도록 밝혀주는 등대불광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해광사의 주지 혜성스님은 ‘절은 절 다운 것이 가장 좋은 것이고, 절답다 함은 편안하고 조용한 것입니다. 이곳은 진정으로 사찰다움을 찾는 사람들이 기도하고 쉬어가는 곳입니다.’라고 했다. 말 그대로 절 마당의 자갈 밑에서 편안함이 유유히 흘러나오듯 정서를 안정되게 한다. 
 
해광사는 130여년전 김목암 스님이 창건한 사찰로 인근에서 가장 오래된 절이다. 거사로 있던 김씨가 꿈에서 현몽을 받고 다음날 바다에서 일을 마치고 목욕을 하던 중 표류해온 목불상을 발견해 부처님을 모셔 해불암이라 이름을 짓고 김목암 거사는 스님이 되었다. 후에 목암스님이 목불상을 모시다 타계했고 범어사 이일우 스님이 사원을 맡다가 뒤를 이어 김완성, 김일봉, 배도암 스님이 절을 지켰다. 1941년 노해광 스님이 해불암의 주지로 부임해 소규모 초가사찰을 헐어 대규모화하여 반세기에 걸쳐 큰 불사를 계속했다. 1974년 목불상은 특수보존처리를 안해 부식이 진행되어 불상의 존엄성이 크게 훼손되었으므로 더 모실수가 없어 법당 뒤 언덕에 정중히 음장하고 사명을 해광사로 바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