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문화재
통도사 석당간(通度寺 石幢竿)
경주ㅅгㄹ♪
2009. 11. 30. 21:58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403호
소재지 :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당간은 사찰 입구에 세우는 깃대의 일종으로 특별한 행사가 있을때에 큰 깃발을 달아 외부에 알려주는
시설이다. 장간(長竿),찰간(刹竿),기간(旗竿),번간(幡竿)등 여러가지 명칭을 가지고 있으며,
동(銅),철(鐵),목(木),석제(石製)등으로 구분된다. 통도사 당간은 기단부의 전체가 후대에 와서
중수되었지만 지주는 원래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지하에 매설된 2m가량은 원석그대로이며
지상 노출부분은 간공(竿孔)을 뚫는 등 용도에 맞도록 가공한 상태로서 전체 높이는 7.54m이다.
탑의 기단부와 같이 장대석을 놓아 사방의 하대 윤곽을 잡은 다음 다시 간격을 좁혀 조금 짧은
장대석으로 기단을 만들고, 기단의 남북 양쪽에 지주가 맞물릴 수 있도록 유구(有溝)를 두었다.
그리고 지주 상하에는 타원형으로 2개의 간공을 만들고 동서 방향으로 장대석을 보완한 다음 다시
그 중앙에 간대(竿臺)를 놓고 당간을 세웠다. 당간 중앙에는 음각으로 성호(南無阿彌陀佛)를 새겼다.
석당간이 남아 있는 곳은 우리나라 전역 몇군데에 불과하며, 이 당간은 여말선초(麗末鮮初)의 것으로
추정된다.